2021. 10. 10. 07:54ㆍSCHD ETF 300주 적립하기
2021년도 이제 4분기에 접어들면서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미국 주식투자 2년차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여러 ETF를 학습해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제 투자목적에 부합된 ETF를 선택해서 리밸런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자세계에 정답이 없듯이 투자방식 또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리밸런싱 주기도 1년에 1번 해도 되고, 반기나 분기 또는 매월해도 됩니다. 투자자 각자의 투자철학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운용방식을 택해서 스스로 만들어가면 됩니다.
배당주 성향의 투자자로서 4~5년 후 배당소득이라는 자본소득을 통해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는 저에게, 노동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는 남은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필요한 현금흐름을 목표로, 저한테 필요한 개별종목과 ETF를 선택해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제가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목적입니다.
최근에 제가 애플과 VOO+QQQ+TLT 매월 1주씩 모아가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그 프로젝트 외에 한 가지 프로젝트를 더 기획해서 추진해가고자 합니다. 바로 역대 최강의 배당 ETF인 SCHD를 매주 10주씩 모아서 300주를 적립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수하는 날은 정하진 않고 변동성이 큰 매주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주로 매수를 하고, 한 주 중에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날 주로 매수를 하고자 합니다. 우선 SCHD의 다음 배당락일이 12월 10일 전후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주 10주씩 꾸준히 매수해서 다음 4분기 배당락일 전까지 100주를 매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CHD ETF 관련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tCiz-XJc3M
작년 미국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분할 매수나 주기별로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보다는 타이밍을 잡고 진입하는 투자를 했었는대요, 물론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가가 회복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지금의 투자수익 성과로만 놓고 본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우나 S&P500, 나스닥 등이 역사상 최고점에 근접해 있는 구간인만큼 많은 수량을 선뜻 매수하기는 쉽지 않은 시기이고, 특히나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는 변동성이 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포트내 현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한테 적합한 ETF 몇 종목을 선택해서 리밸런싱하면서 일정기간 꾸준히 매수해가는 적립식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VOO와 QQQ같은 지수 추종 패시브ETF를 비롯해서 오늘 소개드리는 SCHD도 제가 선택한 ETF 종목으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꾸준히 매수해 갈 계획입니다. 오늘은 이 새로운 적립식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하는대요. 주식 입문자분들이나 저와 같은 직장인 분들이 단타나 스윙을 해서 수익을 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정기적인 분할 매수를 통한 적립식 투자는 현명한 투자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앞으로 매주 꾸준히 매수해갈 ETF는 SCHD ETF입니다. SCHD는 미국의 초대형 우량기업들이 모여있는 다우존스내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즉 전통적인 가치기업들이 모여있는 다우존스내에 그것도 배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니 치열한 시장내에서 그나마 마음편히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그런 ETF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투자전략이고 이런 안정성 때문에 미국 현지 투자자들뿐아니라 우리나라 가치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ETF입니다.
SCHD ETF 운용사는 조금 낯설 수도 있는데 세계 5위 자산운용사인 찰스슈왑입니다. 자산운용사 순위 1위는 블랙락, 2위는 뱅가드그룹, 3위가 SPY로 유명한 SPDR입니다. 4위는 QQQ를 운용중인 인베스코인데, SCHD는 인베스코에 이어 자산운용사 순위 5위에 올라있는 대형 자산운용사입니다. 슈왑은 한국으로 치면 키움증권과 같은 저비용 증권사의 시대를 연 증권사입니다.
SCHD 투자 섹터 구성비는 금융이 22%로 가장 높고, 산업주 17%, 기술 16%로 지난 SCHD와 SPYD, SPHD 비교영상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다른 고배당 ETF에 비해 기술섹터 구성비가 높습니다. SCHD가 배당률이 높은 금융섹터 구성비가 가장 높아서 3% 내외의 좋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동시에 기술섹터 구성비도 16%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배당 외에 성장성 또한 좋은 ETF입니다.
SCHD와 SPHD, SPYD 비교 영상입니다.
https://youtu.be/5Z2ouDUSXXc
그 외에 필수소비재 13%, 헬스 12%, 경기소비재 8% 등으로 밸런스 측면에서는 매우 최적화되어있는 ETF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ETF들을 분석했는데, SCHD의 섹터구성비가 가장 균형잡힌 구성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TF 섹터구성비로만 보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SCHD의 지난 1년 배당금 지급 현황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월 27일에 주당 0.5870달러를 지급해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4분기동안 지급한 연 배당금은 주당 2.2307달러로 10월 6일 가격 75.5달러를 기준으로 세전 2.95%, 세후 2.51%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SCHD의 다음 4분기 배당락일은 앞으로 9주 후인 12월 9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번주 부터 매주 10주씩 꾸준히 매수해서 배당락일 전에 100주를 채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배당금이 얼마나 책정될지 현재로서 알수는 없지만 대략 0.6달러 정도를 배당으로 지급한다면 배당락일 전에 100주를 적립하면 약 60달러 세후기준으로 51달러를 12월 15일 배당지급일에 수령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만약 제가 목표로 한 300주를 채우면 분기마다 최소 세전 180달러 세후 153달러를 배당으로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서 설명드리겠지만, SCHD는 매년 배당금을 증액시켜가는 ETF이기 때문에 이렇게 적립식으로 모아두면 미래에는 매년 증액된 배당금을 수령받게 될 것입니다.
SCHD의 연도별 주당 배당금 증액 현황입니다. SCHD는 상장된 이후 2012년도부터 매년 배당금을 증액시켜 오고 있는대요. 2012년도에는 주당 0.81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는데, 2013년도에 11.5%가 증액된 0.9038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등 매년 두자리수 가까운 증가추세를 8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0년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7.6%나 증액된 2.0284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2012년때보다 배당금이 무려 2.5배나 증액되었습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6292 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4분기에 0.3992 달러 이상만 지급하면 전년대비 배당이 증가해서 9년째 배당이 증액될 텐대요. 최근 10분기 연속 0.4달러 이상 배당을 지급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전통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2012년에 SCHD의 주가가 28달러 정도였으니까 만약 2012년부터 보유했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율은 둘째치고, 배당률만 무려 7퍼센트가 넘게 되는대요. 이렇게 주가와 배당이 성장하는 종목에 장기간 투자하면 얼마나 큰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SCHD는 2011년 상장 이후 지난 10년간 2.88배 상승했는데 2017년까지 완만하게 성장해가다가, 2018년 이후부터 가파르게 성장하는 그래프 곡선을 볼 수 있는대요. 이때부터 사실상 기술주가 미국 S&P500과 나스닥을 주도할 시점이라 기술주 섹터구성비가 높은 SCHD도 좋은 성장을 만들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어제 첫 시작으로 10주를 매수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74.53달러 저점에 매수를 했다면 주당 1달러나 낮게 살 수 있었겠지만, 그런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 수 있겠습니까! 매도도 마찬가지겠구요.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는 주식명언도 있긴 하지만, 전문 트레이더도 예술의 경지에 다가서려면 신이 내린 재주가 있어야겠죠.
이렇게 저는 76달러에 10주를 매수했습니다. 환율이 매우 높아서 제가 매수한 날 체결 환율이 1,190원 대인대요. 기존에 환전해 둔 달러를 보유한 상태에서 투자하면 나중에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 양도세 혜택도 볼 수 있지만, 새롭게 환전해서 투자하실 분들에게는 지금 환율은 무척 부담스러울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조차 환율 예측은 주가 예측보다 훨씬 어렵다고 하는대요. 경제는 환율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시장도 예측하지 말고 대응해가야 하듯이, 환율 역시 예측보다는 대응해가야 합니다. 현재 달러인덱스 지수 94.14대비 적정환율은 1,166원 정도라고 하는대요. 현재 환율 1,190원은 다소 진입하기 부담스러운 구간이므로 최근 52주 또는 5개년 환율 평균을 고려하셔서 진입검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결국 환율도 구간별로 분할 환전을 통해 대응해 가는게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애플 VOO + QQQ + TLT 매월 1주씩 매수해가는 프로젝트와 함께 SCHD 매주 10주씩 300주 모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CHD 전고점이 78.41달러였기 때문에 전고점대비 3% 정도밖에 하락하지 않은 구간부터 출발해서 주차별 꾸준히 매수해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매주 매수하면서 시장의 이슈와 함께 SCHD 운용성과를 공유드려보겠습니다. 제 투자방식이 주식 초보자분들의 투자에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투자의 방향을 결정할 때 무조건 한 방향의 좋은 이야기만 듣지 마시고 여러 시각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참고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시간’ 입니다. 일정기간내에 수익을 내야 하는 트레이더들은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습니다. 단기 수익을 만들어내야 하니 여러 테마들에 뛰어들어 높은 수익을 쫓게 됩니다.
우리같은 개인투자자들은 전문지식과 정보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기준과 원칙을 잘 수립해서 기본에 충실한 가치투자를 한다면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그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를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보거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간 꾸준히 투자해간다면 대부분 수익을 거둘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피터린치의 주식투자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되도록 일찍, 좋은 종목에, 적립식으로, 장기간 투자하라!”
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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