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배당금이 증액되는 ETF, 미국의 배당성장기업을 모은 'DGRO ETF'

2021. 7. 17. 14:46미국주식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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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최근에 배당금으로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고 구독자분들께서 분석해달라는 요청도 많으셨던 DGRO ETF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QYLDSPYD, SPHD, PGX 등 배당 ETF와는 달리 DGRO는 배당률보다는 성장성이 더 큰 ETF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배당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DGRO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GRO배당금이 계속 성장한 미국주식 종목으로 구성된 ETF입니다.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락에서 운용하는 ETF20146월에 런칭되었습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에 대해 보충설명을 드리면,  블랙락은 1988년 뉴욕 맨하튼에서 래리 핑크 회장과 그의 동료들이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는데 불과 30여 년이 흐른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자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블랙락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87천억 달러 한화로 약 1경에 가까운 자산이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어떤나라의 GDP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하네요.

 

그런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가 바로 DGRO니 그만큼 신뢰가 가지 않나요? 다시 DGRO ETF에 대해 더 설명드리면 DGRO운용수수료가 0.08퍼센트로 운용보수가 매우 낮은 ETF입니다. 세전 배당률은 2.1퍼센트로 ETF 중에서는 다소 낮은 범주에 속합니다.

 

DGROS&P500 종목 중 배당이 증가하는 기업 393개를 모아 놓은 ETF이기 때문에 매해 배당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유종목 탑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존슨앤존슨, 피앤지, 버라이즌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기업들이 총 망라되어있고, 탑텐 종목의 비중이 27퍼센트로 적당히 잘 고르게 분산되어 있는 ETF입니다.

DGRO ETF의 업종별 할당량과 보유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 섹터는 기술 18퍼센트, 금융 18퍼센트, 헬스케어 17퍼센트로 기술IT와 금융, 헬스케어 섹터 비중이 높습니다. 금융을 제외한 기술과 헬스케어는 4차산업혁명으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 성장해가는 유망분야 섹터니 아무래도 배당금이 계속 늘어가는 성장하는 기업섹터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보유종목 탑텐 비중은 27퍼센트이고, 계속 배당도 늘려가며 세계 최대 시가총액기업 1~2위를 다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가장 상위에 있고 기술, 금융, 헬스케어 산업섹터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탑텐 안에 올라있습니다.

SPYDSPHD ETF 비교처럼 DGRODGRW라는 유사한 경쟁 ETF가 있습니다. ETF의 공통점은 모두 배당성장에 집중된 ETF라는 점입니다. 그럼 각 ETF의 특징과 섹터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DGRO는 앞장에서 살펴봤고, DGRODGRW의 차이점은 DGRO는 투자종목수가 393개로 400개에 가까운데 반해 DGRW는 그보다 적은 298개입니다. 그리고 투자 섹터도 기술과 헬스케어 점유비가 높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DGRW투자섹터에 필수소비재 점유비가 16퍼센트로 DGRO 10퍼센트에 비해 높습니다. 그래서 DGRO와는 달리 DGRW보유종목 탑텐 기업안에 코카콜라와 알트리아 펩시코 등 필수소비재 산업분야 종목들이 속해 있습니다.

2ETF보기쉽게 표로 구분해서 비교해보면, DGRO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에서 운용하고 있고, DGRW위즈돔 트리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위즈덤 트리 운용사가 좀 낯설죠. 저도 좀 낯선 운용사인데, 지난번 ETF 총정리 영상에서 제가 미국의 자산운용사 순위에 대해 안내드렸는데, 위즈덤트리가11위더라구요. 10위권 밖이라서 저도 이 운용사는 익숙지 않았는데,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작년에 자산운용사 순위 8위로 올라서면서 아쉽게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거 같습니다.

 

ETF 개시일은 DGRW2013년으로 1년 더 빨랐구요. 투자종목은 DGRW298개로 DGRO에 비해 100개 가까이 적은 종목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수수료는 DGRO0.08퍼센트로 낮은 편에 속하고, DGRW0.28퍼센트로 DGRO에 비해 0.2%가 비싸네요. 장기 투자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 운용수수료율 입니다.

 

세전 배당률은 DGRO2.1퍼센트, DGRW1.96퍼센트로 DGRO가 살짝 높습니다.

 

배당주기는 DGRO가 분기배당인데 반해 DGRW월배당 ETF입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DGRW월배당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운용사 규모나 운용수수료, 배당률 측면에서 DGRO가 약간 우세인 듯 합니다.

DGRODGRW의 연도별 차트입니다.

 

ETF 모두 비슷한 투자성향이기 때문에 차트 역시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8년을 제외하고는 두 ETF 모두 좋은 성장을 해가고 있습니다.

주가의 변동성은 어떨까요?

 

DGRO 52주 최저가가 38.22달러, 최고가가 51.63달러였지만 팬데믹 기간에 주가가 27달러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었습니다. DGRW 52주 최저가가 46.75달러, 최고가가 60.79달러인데, DGRW도 작년 3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33달러선까지 하락했었기 때문에 두 ETF 모두 경제위기시는 거의 반토막 이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위기에 잘 대처하셔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어떤 좋은 기업이나 아무리 좋은 ETF라도 절대 시장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여러 경제지표 들을 잘 살펴보며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신만의 포트를 잘 구축해둬야 합니다.

DGRO S&P500 종목 중 배당이 증가하는 기업 393개를 모아 놓은 ETF이기 때문에 매해 배당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당이 증가하고 있는지 연도별 배당금액을 알아보겠습니다.

 

2015년에는 1주당 연간 0.6359달러를 지급했고, 2016년에는 0.6566달러를 지급했는데,  3.3퍼센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배당금 증액이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2018년에는 주당 0.8103달러를 지급해서 무려 14.9퍼센트나 증가했고, 2019 2020년에도 배당금이 12퍼센트에서 13퍼센트 증가해서 2020년에는 주당 1.0288달러를 지급해서 2015년 대비 5년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5개년 평균 배당 증가율이 12.4퍼센트이니 만약 앞으로도 이추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배당금이 6년마다 2배씩 증가되는 것입니다. 18년 후에는 8배가 증가하게 되므로 지금 2%의 시가배당률은 18년 후 16%의 매수가 대비한 배당률이 되는 복리의 마법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을거 같네요.

 

DGRO ETF의 배당금이 증액되고 있는건 S&P500에 속한 기업들이 매출과 이익이 성장해서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환원해주는 것이겠죠. DGRO ETF의 지난 5년의 성과는 실로 눈부셨습니다. 우리가 DGRO ETF에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미국의 기업들이 미래에도 계속 성장해서 이익을 잘 낼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이라는 가정이긴 하지만,

만약 우리가 5년 전인 2016년에 DGRO ETF 1,000주를 보유했었다면, 5년이 흐른 2021 1월에 자산이 얼마나 변화했을까요?

 

2016년도에 주당 가격이 28.9달러, 2021년에는 51.07달러, 만약 천주를 5년간 보유했다면 평가자산은 2,550만 원이 증가를 했고, 지난 5년간 배당금은 3,493달러 약 402만 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으니  평가자산의 증가는 2,952만 원이 증가된 계산이 나오네요. 배당금이 확실히 적긴 하지만, 성장성이 워낙 좋으니 역시나 성장형 ETF입니다.

 

DGRO ETF를 지난 5년간 보유했다면 시세차익과 배당금을 합쳐 평가자산은 투자원금의 2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계산됩니다. 물론 양도차익을 감안하지 않은 계산이지만, 5년만에 투자자산이 2배가 되는 투자라면 매력적이네요.

 

저는 최근에 배당금을 받으면 DGRO QYLD ETF를 매수하며 모아가고 있는대요, 지금까지 약 80주 정도 모았습니다. 주가가 다소 올라서 많은 수량을 매수하기란 쉽지 않지만, 배당금으로 재투자하며 모아가기엔 최적의 옵션인 듯 합니다.

DGRO ETF를 요약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DGRO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에서 운영하는 ETF로 운용 수수료율이 0.08퍼센트로 매우 낮은 장점이 있고, 세전 2.1퍼센트의 배당률로 성장ETF치고는 준수한 배당을 지급하는 ETF입니다.

 

DGROS&P500에 편입된 종목 중 배당 성장 기업 393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어서 사실상 S&P500 종목의 80퍼센트 비중에 투자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인덱스 펀드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성장성도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수추종 ETF 배당이 1퍼센트 내외인걸 감안할 때 배당도 적당히 받을 수 있는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ETF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5개년 평균 배당성장률이 12.4퍼센트라 6년마다 2배 이상의 배당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2퍼센트의 배당률이 6년 후에는 4퍼센트가 되는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ETF입니다.

점진적 발전을 이뤄라페이팔과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피터틸의 제로투원이라는 책의 한 문장입니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고, 한 발짝씩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안전하게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려 일확천금을 노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단기간에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투자의 세계입니다. 가장 좋은 성장은 단기간에 정상에 오르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가며 성장해나가는 것이 좋은 성장, 훌륭한 성장일 것입니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기업에 투자해 점진적 발전을 이뤄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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