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7. 07:41ㆍ미국 배당주
오늘은 긴급속보로 알트리아 배당 증액 뉴스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알트리아는 말보로로 유명한 담배기업으로 AT&T와 더불어 미국은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배당주였습니다. 51년간 배당을 늘려온 배당킹 기업이기도 합니다. 고배당 라이벌 AT&T가 지난 5월에 37년간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의 전통을 포기하고 배당삭감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경기방어주의 역할을 하는 고배당주는 이제 알트리아가 독보적일 듯 합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로도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알트리아가 8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분기 배당금을 발표했는대요. 그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비즈니스와이어 뉴스속보를 보면, 알트리아는 배당금을 이전보다 4.7% 증가한 주당 0.90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연간 배당률은 주당 3.6달러로 8월 25일 종가인 48.65달러 기준으로 7.4%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냅니다. 라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알트리아 배당금 발표일을 앞두고 제 채널의 구독자분들께 배당 증액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380분의 구독자께서 투표를 해주셨는데, 배당컷이나 동결로 예상하시는 분이 53%였습니다.
0.9달러로 증액된 배당금 인상을 정확히 예측하신 분은 6퍼센트로 가장 적었습니다. 시장을 예측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배당증액으로 알트리아는 주당 0.86달러를 지급했는데 10월 배당부터는 4.7퍼센트 증액된 0.9달러를 지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2021년 연 배당금은 3.48달러로 현재가 기준 대비 세전 연배당률이 7.15% 세후 6.08%입니다. 하지만 증액된 0.9달러로 계산해보면 연간 3.6달러를 지급해서 세전 7.4퍼센트입니다. 이로서 알트리아는 52년간 배당 증액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알트리아 종목 개요입니다. 알트리아의 현재 주가는 48.65달러이고, 최근 52주 가격 변동은 35달러에서 52달러 구간이며, 1년 변동율은 약 9.5퍼센트로 필수소비재 섹터 경기방어주다 보니 주가 변동율이 크지 않고 안정적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90빌리언 달러로 한화로 104조 원입니다.
알트리아는 분기배당으로 1월, 4월, 7월, 10월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7월까지 주당 배당금은 0.86달러였지만 10월 부터는 분기마다 0.04달러 증액된 배당금인 0.9달러를 지급해서 배당률이 7.14퍼센트에서 7.4퍼센트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알트리아의 손익계산서 및 재무상태표를 보면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서 총 자본도 증가했고, 부채가 많이 감소해서 최근 4분기내에 가장 적은 부채 현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알트리아는 이번 배당증액건으로 52년간 배당을 늘려온 미국의 대표적인 고배당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고배당 경쟁종목이었던 배당귀족주 AT&T가 배당삭감을 발표하게 됨에 따라 배당귀족주 및 배당킹 그룹내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알트리아는 2009년에 주당 1.32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는데, 매년 꾸준하게 배당금을 증액시켜 2021년 현재는 주당 3.6달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12년간 배당금이 약 2.7배 증액되었습니다.
알트리아의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입니다. 지난 7월 9일에 2분기 배당금이 지급되었고, 3분기 배당락일은 9월 14일 화요일이니까 9월 13일 월요일 마감전까지는 매수체결이 되야 배당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9월 13일까지 보유한 수량에 대해 10월 12일에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고, 4분기 배당은 12월 8일에 발표할 예정이고 12월 22일이 배당락일이며, 내년 1월 11일에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알트리아는 분명 현금창출 능력이 높고 전자담배와 의료용 대마사업 합법화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대마사업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대마사업이 합법화 될 경우 전기차나 AI 등의 4차산업혁명 파급력과 맞먹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자담배 JULL 등을 인수하면서 막대한 부채가 생겨났고, 당분간은 부채 상환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전략은 어려울 것이며, 전 세계적인 흡연율이 감소하는 현실에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알트리아 역시 자신이 속한 산업분야에서 자기만의 확고한 왕국을 구축했습니다. 한 산업분야에 여러 브랜드가 동시에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다리 위에 누군가 올라가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제치고 위로 올라갈 수 없듯이, 브랜드도 이미 한 브랜드가 특정 가치에 있어서 최고로 인식되어 있으면 다른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습니다. 코카콜라는 음료 부문에서 피앤지의 다우니는 섬유유연제 분야에서, 알트리아 말보로는 담배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입니다. 우리가 미국 배당주투자를 통해 평생을 투자자로 살아가려면 각각의 산업분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탑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겠죠. 투자에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자본주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배당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히지 않았지만, 자본주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이렇게 긴 세월 배당을 늘려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위대한 기업들에게 배당킹, 배당황제주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무려 52년 동안 매출과 이익을 꾸준히 증가시켜서 주주에게 배당금을 늘려온 알트리아그룹의 노력과 전통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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